잊고 지낸 줄로만 알았다들녘에 서면 재잘거리는 산 사람들무슨 이유로 언어의 외유를 즐기고 있는지도 몰랐다.그들에게 동조하겠다는 배려 하나만으로 응했을 뿐인데항상 돌아서면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처럼가슴이 텅 비어있어한참을 걸어온 다음에야 비로소 새 길을 만난다 충혈된 눈으로 아침을 열면또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 같아주머니 속을 만지작거려 보기도 하지만딱히 발견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버스와 전철 인파틈새에서 뒤틀려 떨어진 것도 아닌데승강장 한편에 우두커니 서면자꾸만 무엇인가 잃고 방황하는 불구자로 서게 된다 나를 떠난 그 사람헌 절간이나 하나 차지하고서바깥세상계절이 바뀐 걸 알고나 있는지슬픈 언어를 남발할 수밖에 없었음이 예 있다불구인 몸을 이끌고 들녘 한가운데로 지날 때비로소 나래 접고 쉼을 얻는고추잠자리 한..
★★★★☆개봉한지 얼마 안됐을때 영화관에서 봤다.예쁜 영상미 덕분에 눈호강도 하고 맘에드는 음악도 발견!보는 내내 남자주인공 (티모시 샬라메)이랑 트로이시반 이미지가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게이, 음악, 비주얼 면에서 공통점이 많음) 영화가 끝나자마자 검색해 보니 역시나 나와 똑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그리고 실제로 트로이가 영화관련 인터뷰중에 캐릭터에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한번 연기해 보고싶다고ㅎㅎ내가 본 영화중에서는 가장 따뜻한색 블루 와 느낌이 비슷함무튼 다시볼 의향있음, 일단 노래도 좋은데다가,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누가 디자인했는지 포스터부터 내취향 노란색 폰트가 맘에든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옷차림이 예술ㅎ...19..